[사연뉴스] “버스 뒷문 승차 안 되나요?” 승객·기사 서로 다른 입장

국민일보

[사연뉴스] “버스 뒷문 승차 안 되나요?” 승객·기사 서로 다른 입장

입력 2019-05-28 07:53


버스 뒷문으로 승차한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고 하소연한 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타고 내리는 승객이 없어 뒷문으로 버스에 올라탔다가 욕을 먹었다면서 억울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에 갑론을박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 글이 크게 관심을 받자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님까지 댓글을 다셨다는군요.

한 네티즌은 27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 뒷문으로 버스를 탔는데 기사님께 혼나 기분이 상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버스에 오른 자신에게 기사님이 “뒷문으로 타지 마세요”라고 호통을 쳤고 일단 자리에 앉았는데 가만있으면 안될 거 같아서 불친절신고를 하려고 했답니다. 버스 내부에 붙은 정보를 적고 있는데 기사님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고, 자신도 기분이 상해 기사님에게 “왜 소리를 지르느냐” 등의 말로 따졌다는군요.

이 글에는 당시 버스를 운행한 기사님이 등장해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간이었고 버스에 자리도 많았다고 기사는 당시를 기억했습니다. 보통 뒷문 승차를 하는 경우, 빨리 좌석을 잡으려고 하는데 그런 이유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기사님은 “앞문 승차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굳이 승객 하차하는데 뒷문 승차를 하셨고 제가 뒷문 승차 하지 마세요라고 말씀 드렸다”면서 “이유는 안전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로서 뒷문 승차 하지마세요가 왜 잘못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출퇴근길 버스를 탈 때면 뒷문으로 승차하는 이들을 적지 않게 보곤 합니다. 어떨땐 기사님이 ‘뒷문 승차를 하라’고 말씀하는 경우도 있고요. 편의를 위해서 뒷문 승차 가능한 일일까요. 아니면 절대 불가의 규정으로 못 박아야 할까요. 앞문과 뒷문의 승하차 이용 차이를 두는 것은 과연 합리적인 걸까요. 독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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