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평화 지켜내자” 미군과 한국 교회, 손 맞잡다

국민일보

“이 평화 지켜내자” 미군과 한국 교회, 손 맞잡다

7일 우리민족교류협회 주최 한미동맹 평화포럼 창립 예배 열려

입력 2019-06-07 11:48 수정 2019-06-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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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왼쪽)과 문르 카즈미어 미국 유대인협회 부회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한미동맹 평화포럼 창립예배에서 감사패를 주고받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귀빈실이 군 예복을 차려 입은 미군 목사들로 북적였다. 우리민족교류협회(대표회장 오정현 목사·이사장 송기학)가 주최한 ‘한미동맹 평화포럼 창립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사무엘 유엔사·한미연합군사·주한미군(UNC·CFC·USFK) 군종실장 목사는 “저희가 이 평화를 간직하고 지킬 수 있게 하여주옵소서”라며 대표기도를 했다. 한인 최초의 3사 통합 군종실장으로 알려진 그는 “평화가 우리의 삶에 다가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는지 모른다”며 “한국전쟁 70주년을 1년 앞둔 이 시점에 한반도 평화를 생각하는 예배가 열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몸과 마음을 바쳐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인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사무엘 유엔사·한미연합군사·주한미군(UNC·CFC·USFK) 군종실장 목사(오른쪽)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한미동맹 평화포럼 창립예배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돋는 빛, 새 풀 같은 동맹’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러시아보다 땅이 작고 일본보다 경제가 약하며 중국보다 인구가 적지만 교회만큼은 강하다”며 “오늘과 같이 평화포럼을 창립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교회 성도들 기도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동맹 가운데 다윗과 요나단과 같은 귀한 동지들이 많다”며 “영적인 동맹을 굳건히 해 귀한 친구가 되자”고 권했다.

양국 국가가 번갈아 울려 퍼지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소프라노 홍정희씨와 테너 이동명씨가 ‘You Raise Me Up(날 세우시네)’ 특송을 부르자 미군 목사들은 두 눈을 감고 깊이 감상했다. 축사를 맡은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한미동맹의 가치를 폄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우리민족교류협회 주최로 한미동맹 평화포럼 창립예배가 열렸다. 송지수 인턴기자

예배 2부 순서에서 문르 카즈미어(Munr Kazmir·문르 카즈미르) 미국유대인협회 부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탄피를 녹여 만든 한반도 통일공헌 대상을 받았다. 그는 “종교의 자유와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유대인과 한민족이 힘을 합하자”고 요청했다. 이사무엘 목사와 김철우(미8군 사령부) 돌쉬 데이빗(미7공군) 산티아고 로드리스(주한 미해군) 류명욱(미2사단) 군종실장 등은 한반도 평화대상메달을 받았다. 한편 카즈미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단국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를 수여했다. 카즈미어 부회장과 이사무엘 목사는 8일 사랑의교회 새벽기도회에도 참석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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