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칵 뒤집은 송아지 농장 학대(영상)

국민일보

미국 발칵 뒤집은 송아지 농장 학대(영상)

입력 2019-06-09 15:14 수정 2019-06-09 15:58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목장에서 찍힌 송아지 학대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 목장은 미국 초·중학교에서 가장 많이 찾는 목장 체험 견학지이자, 코카콜라사가 페어라이프 제조사에 우유를 공급하는 곳이기도 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한 동물보호단체의 폭로를 보도했다. ‘ARM’이라고 알려진 이 보호단체는 인디애나주에서 가장 큰 농장인 ‘페어옥스’에서 일어나는 잔혹한 일들을 알리기 위해 위장 취업을 시도했다.

ARM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해당 농장 직원들이 송아지들을 끊임없이 학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직원들은 송아지에게 우유를 강제로 먹이다가 발로 차거나 들고 있는 쇠 우유 통으로 머리를 후려치기도 했다. 심지어는 뜨거운 증기가 나오는 파이프로 송아지의 등을 지지거나 내리쳤다. 송아지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빠져나가려 하자 송아지를 들어 올린 직원은 우리 안으로 힘껏 내던졌다.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은 농장의 동물 학대 혐의를 두고 수사에 돌입했다. 목장 측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줄 몰랐다. 현재 학대를 일삼은 직원 다섯 명을 모두 해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농장 주인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일고 있다. 미국 네티즌들은 “송아지가 저렇게 많이 죽었는데, 주인이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수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농장의 동물 학대 논란으로 ‘페어라이프’에도 불똥이 튀었다. 시카고 지역의 대형 식품 유통 업체인 ‘주얼 오코스’ 등 일부 소매업체들은 매장에서 페어라이프 제품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페어라이프는 즉시 페어옥스 목장에 납품 중단 조치를 내렸다. 페어라이프는 “우리 업체에 우유를 공급하는 업체는 약 30곳에 달하며 페어옥스의 납품 분량은 고작 5% 미만”이라며 강조했다.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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