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49초 만에 KO패 당한 최홍만

국민일보

1년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49초 만에 KO패 당한 최홍만

입력 2019-06-11 04:43 수정 2019-06-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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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39)이 국내 종합격투기 무대에 1년 7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KO패 당했다. 이로써 최홍만은 자신의 통산 30번째 경기에서 패배해 17승 13패를 기록했다.

최홍만은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 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12' 무제한급 입식 스페셜 경기에서 헝가리의 다비드 미하일로프와 대결을 펼쳤다. 미하일로프는 키 195㎝에 체중 110㎏의 거구였지만 220㎝, 150㎏의 최홍만에 비해서는 작은 체구였다.


최홍만은 이런 신체적인 이점을 이용해 1라운드 초반 미하일로프와 거리를 유지하려 애썼지만 초반 미하일로프에게 큰 펀치와 니킥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최홍만은 이후 가드가 열리면서 소나기 펀치를 맞고 그대로 쓰러져 일어서질 못했다.


최홍만이 쓰러지는 데는 49초밖에 안 걸렸다. 최홍만은 전날 계체량을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3~4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보답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그는 또 “내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이번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홍만은 자신의 통산 30번째 경기에서 패배해 17승 13패를 기록했다. 반면 미하일로프는 승수를 추가해 16승 5패가 됐다. 천하장사 출신의 최홍만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을 무대로 종합격투기 대회인 ‘K-1'에서 12승 6패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2008년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기량을 못 찾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서 자신보다 40㎝ 이상 작은 이룽(32)에게 패해 체면을 구겼었다. 당시 최홍만은 이룽의 뒤차기로 급소를 맞았다고 어필했지만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TKO를 선언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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