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3, 17살…” 개척교회 목사님 딸 도와주세요!

국민일보

“아직 13, 17살…” 개척교회 목사님 딸 도와주세요!

입력 2019-06-11 17:57 수정 2019-06-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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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TS기독교TV 대구방송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의 손을 놓을 수 없기에 기도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내일이 고비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구태극 목사님(대구 향기로운은혜교회)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지난 7일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새벽 4시 30분쯤 대구 동구 신서동 한 빌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구 목사와 조은미 사모의 사택이었습니다. 냉장고에서 시작된 불씨는 30분만에 사택 전체를 불태웠습니다.

사진=페이스북

구 목사가 새벽기도 준비로 나간 사이 발생한 화재로 조 사모와 첫째 딸 하경(17), 막내 하빈(13)이가 크게 다쳤습니다. 군 복무 중인 장남과 둘째딸은 친구 집에 놀러가 화를 면했습니다.

현재 조 사모는 40%의 화상을 입고 화상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 하빈이는 화상으로 피부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화상을 입긴 했지만 다행히 두 사람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하경이의 상태는 매우 위독한 상황입니다. 불을 피해 바깥으로 빠져나오려던 하경이는 출입구가 막히자 4층에서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하경이는 척추와 고관절을 크게 다쳤습니다.

골절된 뼈가 밀려 올라가 자궁과 장기손상을 일으켜 11시간의 수술을 받은 하경이는 회복할 시간도 없이 바로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피부이식 수술도 받아야 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구 목사는 “전신에 80%의 화상을 입은 하경이가 이식할 피부가 부족해 소생 가망이 없고 연명 치료 외에는 더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진단을 받은 상황”이라며 “하나님께 하경이를 맡겨드리는 것밖에는 할 것이 없다”며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구 목사님이 시무하는 향기로운은혜교회는 장년 6명, 청년 4명이 출석하고 있는 작은 개척교회입니다. 임대료를 내기도 어려워 성도가 운영하는 카페를 빌려 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병원비입니다. 구 목사는 지금까지 내야 할 수술비·입원비도 막막하지만 조 사모와
하경이, 하빈이는 앞으로도 몇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화상 환자의 경우 치료비가 비싸고 상대적으로 비급여항목도 많아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구 목사와 함께 사역했던 동역자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구 목사님에게는 작은 도움이라도 절실하다”며 구 목사님의 계좌(농협: 351-0127-8944-33, 예금주:향기로운은혜교회)를 올리고 기도와 관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이 절실한 때입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아직 살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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