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책임지라더니, 조가 삼남매 자격 없다” 박창진 작심 비판

국민일보

“땅콩 책임지라더니, 조가 삼남매 자격 없다” 박창진 작심 비판

입력 2019-06-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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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지부장이 최근 조원태씨가 한진그룹 회장으로 선임되고 ‘물컵 갑질’ 논란으로 자숙하던 조현민씨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에 대해 “경영자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박 지부장은 지난 11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선친 조양호 회장 사망 이후 조씨 일가 삼남매가 한진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삼남매는 사소한 실수, 예를 들어 땅콩 서비스를 두고도 ‘책임져’를 남발하던 사람들”이라면서 “그분들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미래가치에 어마어마한 손해를 끼쳤는데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 오히려 막대한 퇴직금을 받아가거나 중개회사를 세워서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면을 볼 때 (삼 남매는) 경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가 폭행 등 범죄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주장한다”고 말하자 박 지부장은 “이윤을 내야 하는 항공 서비스 산업에서 이미지와 마케팅이 차지하고 있는 역할을 생각해봤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선친 조양호 회장이 사망한 뒤 삼 남매는 그룹 경영에 힘을 합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월 말 취임한 데 이어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 지난 10일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조 전무의 복귀는 무책임했다는 비판이 안팎으로 제기된다. 진에어 노조는 11일 성명을 내고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경영복귀에 2000여명 직원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진에어 사태에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총수 일가에 배신감을 넘어 깊은 분노와 좌절을 느낀다”며 경영 복귀 철회를 촉구했다.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진은 창업주 집안이기 때문에 기업을 자기 자식처럼 생각해야 한다. 기업의 가치를 생각했다면 조 전무는 복귀해선 안 됐다”면서 “이번 선택은 기업 가치보다는 조씨 집안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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