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6푼…8번이어 2번마저’ 롯데, 강한 2번 전진배치 필요

국민일보

‘타율 6푼…8번이어 2번마저’ 롯데, 강한 2번 전진배치 필요

입력 2019-06-12 14:49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지난 11일 잠실 경기다. 롯데의 2번 타자는 신본기였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2구 타격 만에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5구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5회초였다. 안중열의 볼넷과 배성근의 희생번트 실패, 민병헌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동점 찬스였다. 신본기가 타석에 들어섰다. 3구 삼진이었다. 헛스윙 당시 배트 접촉을 놓고 비디오판독까지 벌였지만 아웃이었다. 손아섭마저 삼진 아웃당하며 기회를 날려버렸다.

8최호 공격 땐 김문호로 교체됐다. 결과는 똑같았다. 1루수 땅볼 아웃이다. 9회초엔 정훈이 2번 타선에 들어서 간신히 볼넷을 얻어냈다. 손아섭의 허무한 땅볼로 기회는 또다시 무산됐다. 연장 12회초 정훈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2번 타순에 3명의 타자가 나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KT 위즈전에서도 2번 타자로 배치된 신본기는 3타수 무안타였다. 9일 경기에선 오윤석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일 경기 2번 타자 오윤석은 5타수 무안타였다. 4경기 동안 롯데 2번 타자 성적은 16타수 1안타였다. 타율 0.0625다.

그동안 롯데 타선을 보면 포수가 주로 배치되던 8번 타순이 상대 투수에겐 쉬어가는 자리로 여겨졌다. 이제는 2번 타순도 이렇게 전락했다.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빠지면서 오윤석이 주로 배치됐다. 34타수 8안타, 타율 0.235를 기록했다. 오윤석의 부진에 신본기를 배치했지만 20타수 1안타를 쳤다. 타율 0.050이다. 정훈이 13타수 5안타, 타율 0.385를 기록하고 있지만, 1군 복귀 이전의 성적이다. 김문호는 22타수 7안타 타율 0.318을 기록했다.

롯데는 제이콥 윌슨(28)을 영입했다. 롯데는 거포형 내야수라고 소개했다.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강한 2번 타자를 만들어내야 한다.

손아섭이 적임자로 보인다. 물론 올해 2번 타순에서 성적은 좋지 못하다. 55타수 15안타, 타율 0.273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볼넷을 9개나 얻어내고 홈런도 때려냈다. 슬럼프에서 벗어난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선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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