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바꿔야 할 건 따로 있는데…’ 롯데 외인교체 승부수 통할까?

국민일보

‘정작 바꿔야 할 건 따로 있는데…’ 롯데 외인교체 승부수 통할까?

입력 2019-06-12 16:15 수정 2019-06-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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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바뀌어야 할 것은 따로 있는데….”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교체 기사에 달린 댓글 중 하나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교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8)를 방출시키고, 제이콥 윌슨(28)을 데려왔다. 투수 제이크 톰슨(25)을 내보내고,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된 브록 다익손(25)과 손을 잡았다.

톰슨은 11경기에 나와 2승 3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고 있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차례였다. 11경기서 62.2이닝을 소화해 평균 소화 이닝은 5.69이닝이다. 지난 9일 부상과 부진을 명분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결국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아수아헤는 올해 49경기에 나와 163타수 41안타, 타율 0.252를 기록했다. 21타점과 34득점을 올렸다. 볼넷 26개를 얻어내며 출루율은 0.356을 기록했다. 2루타 5개, 3루타 4개,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율은 0.368로 저조했다. 입단 당시부터 예상했던 결과다. 득점권 타율은 0.378이다.

냉정히 따져보면 조금 더 기다려볼 수도 있는 성적이다. 그러나 롯데는 단호했다. 66게임을 치러 23승 42패 1무, 승률 0.354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와 투수 교체 카드로 롯데가 반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냉정히 따져볼 때 최근 되살아나긴 했지만 롯데 선발진은 무너졌다. 불펜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최약체다. 심지어 이제는 타선까지 망가졌다. 고구마 타선이라는 비판까지 쏟아진다.

롯데의 승패 마진은 ‘-19’다. 5위 NC 다이노스는 35승 30패로 승패마진은 +5다. 롯데와의 간격은 무려 24나 된다. 극복하기가 버거운 마진이다.

이렇게까지 하락한 데 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고, 대책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롯데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대책을 세운 듯하다.

그러나 다른 시각이 많이 존재한다. 4년째 외국인 선수 농사를 실패한 롯데 구단 단장과 스카우트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리그에서 가장 비싼 선수들이 즐비한 롯데 선수들을 제대로 조합해내지 못한 감독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외국인 교체 카드로 반전을 이뤄낸다면 다행이지만 이마저 실패한다면 롯데의 회생 가능성은 사라지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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