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맏언니 박소연 현역 은퇴… ‘투어 아이스쇼’ 합류

국민일보

피겨 맏언니 박소연 현역 은퇴… ‘투어 아이스쇼’ 합류

올림픽 국가대표에서 부상 시련 모두 겪은 ‘제2의 김연아’

입력 2019-06-12 17:06 수정 2019-06-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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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인스타그램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소연(21)이 은퇴를 선언했다.

박소연은 11일 SNS에 “피겨를 시작한 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맏언니가 됐다”며 “선수 생활 동안 희노애락이 참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 뒤돌아보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저를 이끌어 주신 지현정 코치, 힘들 때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 내 우상 김연아 선배, 응원과 박수를 보내준 모든 팬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기회가 생겨 이번 아이스쇼를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박소연은 주니어 시절부터 국내 대회를 휩쓸며 ‘제2의 김연아’로 기대를 받았다. 김해진과 같은 시대에 활동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기량을 쌓았다. 소치 올림픽에 김해진과 함께 출전했다.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9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톱10’은 김연아 이후 당시의 박소연이 유일했다.

하지만 박소연은 잦은 부상으로 기대만큼 도약하지 못했다. 2016년 12월 훈련 중 발목 골절의 치명상을 입었다. 이 여파로 고대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은 무산됐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6~8일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에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뒤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소연은 “앞으로 또 다른 박소연으로 찾아뵙겠다”며 새출발을 약속했다. 그는 12일 캐나다로 출국해 은퇴 후 꿈꿔왔던 투어 아이스쇼에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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