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전 남편 시신? 어민, 놀라서 버린 비닐봉지 정체는

국민일보

고유정 전 남편 시신? 어민, 놀라서 버린 비닐봉지 정체는

양식장 청소하다 발견한 봉지 속 사체…해경, 수색 나서

입력 2019-06-13 00:43 수정 2019-06-13 08:12

‘제주 펜션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살해한 뒤 유기한 피해자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1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7분쯤 완도군 고금도 장보고대교 인근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어민 A씨가 작업을 하던 중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A씨는 “양식장 청소를 하던 중 비닐봉지를 발견했으며 열어보니 동물 또는 사람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여 무서워 깜짝 놀라 바다에 버렸다”면서 “곧이어 고유정 사건이 떠올라 해경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곧바로 경비정과 잠수부 등을 동원해 양식장 인근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해당 물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날이 어두워진 탓에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날이 밝는 즉시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해경은 비닐봉지가 발견된 곳의 수심이 깊지 않고 물살도 빠르지 않은 해상인데 따라 해당 물체가 인근 양식장 시설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날이 밝는 즉시 신고가 접수된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해 비닐봉지를 찾아 물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밤 8시30분쯤 제주 한 펜션에서 전 남편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사체훼손·유기 등)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구속됐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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