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넘어뜨려 무자비 폭행…’ SNS에 공유된 홍콩 시위 상황(영상)

국민일보

‘시민 넘어뜨려 무자비 폭행…’ SNS에 공유된 홍콩 시위 상황(영상)

입력 2019-06-13 06:47 수정 2019-06-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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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을 두고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홍콩 상황을 SNS 이용자들이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시위대를 과도하게 진압했다고 비판했다.

홍콩 경찰은 12일 입법회 청사를 에워싼 수만명의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강제 해산에 돌입했다. 최루액(페퍼 스프레이), 최루 가스 등을 투입했으며, ‘빈 백 건(bean bag gun)’도 발포했다. 빈 백 건은 살상력은 낮지만 타박상 등 직접적인 상처를 줄 수 있다.

또, 시위대가 경찰 방어선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경고했다. 체포될 경우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SNS를 통해 전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경찰이 부상을 입어 앉아있는 외국인에게 최루액을 쐈다”며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경찰이 다짜고짜 최루액을 쏘자 얼굴을 돌리며 이를 피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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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포털사이트에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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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서 있는 시민에게로 달려가 바닥에 넘어뜨린 뒤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있었다. 기절한 것으로 보이는 시민을 질질 끌고 가는 모습, 빈 백 건을 시민의 머리에 겨냥해 발사하는 순간도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경찰이 경고도 없이 총을 쐈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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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들은 홍콩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날 오후 10시 기준 7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의 격렬한 시위로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안 심사는 연기됐다. 시위대는 홍콩 정부가 심사를 포기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고, 홍콩 정부는 이달 내에 법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위에는 100여개 기업과 가게가 문을 닫고, 교사 4000명이 거리로 나서는 등 많은 시민들이 ‘연대파업’ 형태로 동참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9일 열렸던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시민 103만명이 참여한 바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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