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롯데 킬러?…0.390’ 육성선수서 리드오프 정착

국민일보

‘이천웅, 롯데 킬러?…0.390’ 육성선수서 리드오프 정착

입력 2019-06-13 15:17 수정 2019-06-13 15:29

LG 트윈스 이천웅(31)이 롯데 자이언츠 킬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천웅은 지난 12일 롯데와의 잠실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쳤다. 이천웅은 1회말 롯데 선발투수 김건국의 초구를 때려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정주현(29)의 희생번트와 김현수(31)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중견수 방향으로 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의 홈런 때 또다시 홈을 밟았다. 5회말 1사 상황에서도 우전 안타를 쳤다. 정주현의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천웅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회말 바뀐 롯데 투수 박진형(24)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추가했다. 9회말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날 이천웅의 성적은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이었다.

11일 롯데전에서도 이천웅은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3할 타자로 복귀했다. 타율 0.306이다. 출루율은 0.378에 이른다. 리드오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이천웅의 3할 복귀에는 롯데 투수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천웅은 올해 롯데전에 11차례 출격했다. 41타수 16안타, 타율 0.390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1개와 2루타 4개 등 장타만 5개다. 볼넷도 8개나 골라냈다.

13일 롯데 선발로 나서는 브록 다익손(25)에게도 강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다.

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이천웅은 육성선수로 2011년 LG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엔 투수였다. 차명석 당시 투수코치의 조언으로 타자로 전향했다. 그럼에도 긴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2016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해 타율 0.293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해 처음 3할의 벽을 넘어섰다. 0.340이다. 122안타로 처음 100안타도 돌파했다. 두자릿수 도루도 기록했다.

올해초 제4외야수로 밀릴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자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1번 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LG의 상징 선수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로 평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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