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타순 4푼5리…9번 3할7리’ 신본기, 타순 조정 필요

국민일보

‘2번타순 4푼5리…9번 3할7리’ 신본기, 타순 조정 필요

입력 2019-06-13 16:14 수정 2019-06-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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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예전부터 공격의 팀이었다. 물론 투수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이대호(37)를 중심으로 한 타선의 힘으로 위기를 돌파해왔다.

올해는 이대호뿐만 아니라 ‘안타 기계’ 손아섭(31)까지 부진하다. 전준우(33)가 분전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범타로 물러나기 일쑤다. 중심 타선에서 결과물을 내지 못하다 보니 매번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중심 타선보다 더 부진한 선수가 있다. 내야를 책임지고 있는 유격수 신본기(30)다.

신본기는 올 시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출발했다. 3월 8경기에서 24타수 9안타, 타율 0.375였다. 삼진은 4개밖에 당하지 않을 정도로 선구안도 좋았다. 4월에도 67타수 21안타, 타율 0.313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러다 5월 들어 추락하기 시작했다. 롯데의 꼴찌 추락과 같은 시기다. 5월 들어 82타수 17안타, 타율 0.207을 기록했다. 급기야 6월 들어선 31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다. 타율 0.129다. 자신의 타석 때 대타를 쓰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타율 0.294에다 125안타, 11홈런을 기록했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최근 성적은 최악이다. 5경기째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즌 타율도 0.250까지 하락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57명 중 50위다. 출루 자체가 되지 않는다. 출루율은 간신히 3할을 넘고 있는 수준이다. 득점권에선 0.200으로 힘을 못 쓰고 있다. 삼진도 38개로 늘어났다. 타석의 침묵이 수비에도 영향을 주는 듯 실책도 벌써 8개다.

특히 최근 주로 배치되는 2번 타자 자리에선 22타수 1안타, 타율 0.045다. 6번 타순에선 0.179, 7번 타자 자리에선 0.143, 8번 타순에선 0.333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시즌 초반 고정 배치됐던 9번 타순에선 132타수 42안타, 타율 0.307을 기록했다. 2루타 3개를 때려냈고 타점도 12타점이나 올렸다.

어찌 보면 자신에 맞는 타순이 9번일지도 모른다. 코치진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성적이 떨어져 마음이 급하더라도 정상적인 타순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 9번 타순에 신본기를 배치해 마음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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