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은 류현진…KBO는 윌슨’ 9년만의 1점대 투수 탄생?

국민일보

‘ML은 류현진…KBO는 윌슨’ 9년만의 1점대 투수 탄생?

입력 2019-06-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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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은 올 시즌 13차례 등판해 9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3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0.80밖에 되지 않는다. 13번 등판 중 11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볼넷은 단 5개다.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KBO리그에도 류현진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가 있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14경기에 나와 94.2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6.76이닝을 소화했다. 최고 수준의 이닝이터다. 퀄리티스타트는 14번 중 13차례다. 리그 최고다.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99에 불과하다. 다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6승(4패)에 머물러 있다.

윌슨의 기록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평균자책점이다. 1.62다.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1.76,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1.95다. 단 3명만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마지막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류현진이다. 2010년 1.82를 기록한 바 있다. 벌써 9년전이다. 그 앞으로도 1998년 현대 유니콘스 정명원이 1.86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12년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을 만큼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윌슨은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잠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상대 성적이 매우 좋기 때문에 1점대 사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3차례 등판해 2승을 거뒀다. 21이닝을 던져 4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경기 당 평균 7이닝을 던진 것이다. 평균자책점은 1.71이다. 평균만 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이 가능한 것이다.

윌슨이 시즌 막판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하며 류현진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1점대 투수로 기록된다면 시즌 MVP 자격도 충분하다. 지난해 3.07의 평균자책점에도 9승에 그쳤던 불운도 날려버릴 찬스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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