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강서 ‘탈출마술’ 하다 실종된 마술사가 발견된 곳은

국민일보

갠지스강서 ‘탈출마술’ 하다 실종된 마술사가 발견된 곳은

입력 2019-06-19 00:19
CNN 보도 캡처

인도 갠지스강에서 탈출마술을 하다 실종된 마술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동부 콜카타의 갠지스강 지류인 후글리강에서 탈출 마술 묘기를 선보이다 실종됐던 마술사 찬찰 라히리(42)의 시신을 16일 정오쯤 발견했다고 밝혔다.

CNN 보도 캡처

만드레이크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라히리는 지난 15일 쇠사슬과 밧줄로 꽁꽁 묶인 상태에서 후글리강 물 속으로 내려갔다.

라히리는 탈출마술에 앞서 “만약 내가 (쇠사슬과 밧줄을) 풀 수 있다면 그것은 마법이 될 것이고 풀지 못한다면 비극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BBC 보도 캡처

그의 가족과 관람객들은 이날 마술쇼에서 그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미국의 전설적인 탈출 마술사 해리 후디니에 버금가는 놀라운 마술을 기대하며 탈출을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라히리의 시신은 마술쇼 현장에서 1㎞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팔과 다리가 여전히 쇠사슬에 묶인 상태였다.

라히리는 이전에도 최소한 12번 이상 탈출 마술 묘기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는 탈출마술을 선보이다 비밀 통로로 빠져나오는 속임수가 들통나는 바람에 관객들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인도 마술역사학자인 마단 바하르티는 “그는 위대한 스턴트 예술가였다”며 “이번 사고는 인도 마술의 큰 손실”이라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인도 마술가협회 관계자는 “라히리는 수영장과 강에서 탈출마술을 계속 연습해왔다”며 “호흡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자물쇠를 풀 수 없었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연습을 하더라도 이것은 매우 위험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백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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