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만 50억원인 윤석열 후보자 부인…김건희 대표 ‘화제’

국민일보

예금만 50억원인 윤석열 후보자 부인…김건희 대표 ‘화제’

입력 2019-06-19 06:09 수정 2019-06-19 10:40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의 재산이 65억9076만원으로 법무‧검찰 고위 간부 중 1위다. 그러나 이 중 90%가 배우자의 명의로 알려졌다. 때문에 윤 후보자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주목받고 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후보자의 청문회 쟁점 중 재산 공방 문제에 대해 “50억 정도가 사모님(김건희 대표) 명의의 금융자산이니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지난해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후보자의 장모님과 관련 범법 의혹이 있다고 얘기한 부분이 있다”며 “윤 후보자는 ‘그런 사건이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이 논란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 의원은 “윤 후보자의 장모에게 30억원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있다”며 “배후에 윤 지검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당시 윤 후보자는 “몇십 억 손해 입은 게 있으면 민사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자는 52세이던 2012년 3월 12살 연하의 김 대표와 결혼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며 “결혼할 때 남편은 통장에 2000만원밖에 없을 정도로 가진 게 없었고 결혼 후 재산이 늘기는커녕 까먹고 있었다”고 말했었다. 김 대표는 이어 “1990년대 후반 IT 붐이 일었을 때 주식으로 번 돈을 밑천으로 사업체를 운영해 재산을 불렸다”며 “고위공직자 부인이라고 해서 전업주부만 할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2008년 문화콘텐츠 제작 및 투자업체인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했다. 코바나컨텐츠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비롯 ‘앤디워홀 위대한 세계전’ ‘미스사이공’ ‘색채의 미술사 샤갈’ ‘르코르뷔지에전’ ‘반 고흐, 고갱’ ‘자코메티’ 전시 등을 하며 10년 사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윤 후보자는 지난해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됐었다. 윤 후보자는 “부인이 지인의 권유로 비상장회사 주식에 20억원을 투자하려다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뒤 이해 충돌 등을 고려해 계약을 해지하고 원금만 돌려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019 고위공직자정기재산공개’에 따르면 윤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65억9076만원으로 공개 대상이 된 법무‧검찰 고위 간부 중 1위였다. 51억8600만원이 예금이다. 이 중 김 대표의 예금은 49억7200만원, 윤 후보자의 예금은 2억1400만원이다. 이외에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울 서초동 복합건물(주택+상가)도 김 대표 명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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