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이 ‘신박한 블랙리스트’라고 한 ‘이언주 자료 요구’ 들여다보니…

국민일보

탁현민이 ‘신박한 블랙리스트’라고 한 ‘이언주 자료 요구’ 들여다보니…

입력 2019-06-20 06:46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자신이 강연을 진행했던 곳을 대상으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강연료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강연료를 공개했다. 아울러 탁 자문위원은 이 의원의 요구에 “신박한 블랙리스트 작성법”이라고 평가하면서 “의정활동 낭비 말고 본업에 충실하라”고 비판했다.

탁 자문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실에서 보낸 요청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요청서에는 ‘탁현민 행정관의 강연 관련’이라는 제목과 함께 ▲강연명, 행사명과 날짜‧장소 ▲강사료 및 출연료 ▲행사의 전체 예산 상세 내역 ▲행사 관련 결과 보고서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탁 자문위원은 “나의 강연료가 궁금한 것 같은데 여기저기 바쁜 분들 괴롭히지 말길 바란다”며 “가능하면 사양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하면 학교는 100만원, 지자체나 단체는 300만원, 기업은 1500만원 균일가이다”라고 밝혔다.

“공적 신분도 아닌 개인의 영리활동에 귀한 의정활동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본업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한 탁 자문위원은 “국회의원이 이렇게 여기저기 나의 강연비용과 내용을 받아보는 것은 참 신박한 블랙리스트 작성법”이라고 꼬집었다.

탁 자문위원은 이어 “덕분에 가기 싫은 강연은 알아서 줄어들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이 의원실에서 요청하신다면 그건 한번 고려해 보겠다. 그쪽은 1550만원이다. 그리고 나는 행정관이 아니라 자문위원”이라고 일갈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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