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원 귀순 이유 “남한 문화 동경… 특히 걸그룹 관심 많아”

국민일보

北 선원 귀순 이유 “남한 문화 동경… 특히 걸그룹 관심 많아”

입력 2019-06-20 15:33
KBS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선원 중 한 명이 “남한 아이돌 걸그룹에 관심이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 들어온 선원 김모씨는 “평소 남한 문화를 동경해왔고, 특히 걸그룹에 관심이 많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장 남모씨의 귀순 이유는 가정불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선의 선원은 총 4명으로 2명은 지난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국정원으로부터 해당 사건 경위를 보고받고 “젊은 선원은 한국영화 시청 혐의로 북한에서 조사 받고 처벌을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귀순을 하기로 초창기부터 계획을 세운 듯하다. (국정원은) 북한으로 돌아간 2명은 선장에 딸려왔다고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씨와 김씨는 송환확인서를 작성하면서 ‘북으로 가면 죽거나 교화소에 간다’며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목선의) GPS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들이 어로 활동을 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일몰 시간을 제외한 항해 거리 등을 고려하면 해당 목선은 열심히 달려오는 것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달 9일 함경북도에서 출항해 12일 오후 9시쯤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뒤 지난 14일 밤 삼척 앞바다에서 엔진을 끄고 대기했다. 다음날인 지난 15일 오전 5시가 넘자 동해 일출과 함께 삼척항으로 진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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