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스펙 논란에…황교안 “점수 낮춘 게 왜 거짓말인가”

국민일보

아들 스펙 논란에…황교안 “점수 낮춘 게 왜 거짓말인가”

입력 2019-06-24 16:3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아들의 스펙 거짓말 논란에 대해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답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의 어색한 민생 행보가 마침내 민심의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했다”며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별 발언으로 법알못(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 혐오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아들의 스펙트럼 논란으로 우리 사회를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분위기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아들은 스펙이 하나도 없었다. 학점이 3점도 안 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였다”며 “그런데도 특성화된 역량을 쌓아 대기업 다섯 군데에 최종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아빠가 황교안인 게 스펙’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지난 3월 KT 노조가 황 대표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것도 재조명됐다. 황 대표의 아들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해 2012년 KT에 입사했다.

결국 황 대표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1학년 때 점수가 좋지 않았던 아들은 그 후 학점 3.29(4.3만점), 토익은 925점으로 취업하게 됐다”며 “스펙 쌓기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강문정 객원기자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