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 1년 새 4.0%↑… 재정일자리 덕, 절반은 장노년 가구

국민일보

맞벌이 가구 1년 새 4.0%↑… 재정일자리 덕, 절반은 장노년 가구

입력 2019-06-25 15:56 수정 2019-06-25 16:09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맞벌이 가구가 전년 대비 4.0% 늘었다. 전체 맞벌이 가구 중 50대 이상 장노년 가구가 절반을 차지했다. 1인 가구도 1년 전보다 3% 이상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맞벌이 가구가 567만5000가구로 전년(545만6000가구)보다 4.0%(21만9000가구)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44.6%에서 46.3%로 1.7%포인트 늘어났다.

이날 발표한 자료는 통계청이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하반기에 추가로 물어보는 항목을 가공한 것이다.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는 지난 4월 발표됐다.

<자료 : 통계청>

50대 이상 장노년 가구에서 여성 취업자가 늘면서 맞벌이 가구가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 기준 만 50~64세 가구에서 12만명, 65세 이상 가구에서 5만4000명이 늘었다. 전체 증가폭의 80.0%다. 소득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장노년 여성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의 재정 일자리도 영향을 줬다.

통계청은 “50~64세와 65세 이상에서 일하는 1인 가구가 많이 늘었다”며 “산업별로 보건복지, 사회복지 관련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을 연결해서 볼 때 정부의 재정 일자리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30대(30~39세)와 40대(40~49세)도 가구 수는 각각 7만6000가구, 7만1000가구씩 줄었지만 맞벌이 가구는 1만4000가구, 2만8000가구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33만5000가구(37.7%)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71만80000가구(20.3%), 광·제조업 56만3000가구(15.9%)가 뒤를 이었다.

자녀 연령 기준으로 보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40만7000가구로 전년 대비 13만 가구 줄어든 반면 맞벌이 가구는 224만8000가구로 전년 대비 2.4%의 증가폭을 보였다. 4만2000가구 늘어난 것이다.

1인 가구도 증가했다. 전국 1인 가구는 578만8000가구로 전년(561만3000가구) 대비 17만4000가구 늘어났다. 이 중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43만1000가구에서 353만7000가구로 10만6000가구 증가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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