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이 분석한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거부한 이유

국민일보

심상정이 분석한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거부한 이유

입력 2019-06-25 16:05 수정 2019-06-25 16:08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이 내부분열을 막으려고 국회를 극한대치로 끌고 갔다”고 비판했다.

심 위원장은 25일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정상화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2시간 만에 한국당 의원들 반대로 무산된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심 위원장은 한국당의 합의한 거부 이유에 대해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의원들에 대한 고소 취하를 얻어내지 못한 것이 추인 거부의 주요한 배경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투쟁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불법과 폭력을 눈감아 달라는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이 새롭게 당을 개편한다고 한다. 한국당 내부 분열을 막으려고 국회를 극한대치로 만들어가는 교활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 답변에 진행자가 “한국당은 현안이 있는 상임위원회에 들어가겠다고 한다”고 말하자 심 위원장은 “제1야당이 해야 할 짓이 아니다. 어느 국민이 그런 얌체 정치를 용인하겠나”라며 “상대방 실패만 바라는 소모적인 정치 구도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는 가능하지 않다. 국민이 한국당을 퇴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교섭단체 3당 합의문이 추인 받지 못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총을 끝내고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심 위원장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리더십도 함께 비판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도 합의해놓고 딴소리를 하더니 국회 정상화는 합의 발표까지 하고 2시간 만에 무효를 선언했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의 말이 깃털처럼 가볍다. 어느 국민이 그의 말을 믿을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심 위원장은 이어 “한국당을 빼는 게 목표는 아니지만 막가파식으로 국회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데 거기에 끌려가서는 안된다”며 “법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흔들림 없는 개혁 의지를 보여줘야 한국당이 저런 짓을 안한다”고 주장했다.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한국당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심상정을 해고해서 선거제도 개혁을 봉쇄한 뒤 정치개혁을 좌초시키려 한다.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최대의 방해물이 되고 있다”며 “한국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달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선거제도 개혁에 동참했던 각 당이 개혁 의지를 확고하게 지켜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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