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우려 없는 일회용기저귀, 의료폐기물 제외… 배출시엔 전용봉투에

국민일보

감염 우려 없는 일회용기저귀, 의료폐기물 제외… 배출시엔 전용봉투에

입력 2019-06-25 18:11
자료사진=픽사베이

앞으로 감염 우려가 없는 환자가 사용했던 일회용기저귀는 의료폐기물에서 제외돼 일반폐기물로 처리된다.

환경부는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일회용기저귀 중 감염 우려가 낮은 기저귀는 의료폐기물 분류에서 제외하는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26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사업장일반폐기물로 분류된 일회용기저귀는 의료폐기물 전용소각장이 아닌 일반폐기물 소각장에서 처리 된다.

그동안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일회용기저귀는 감염병 여부와 상관없이 의료행위가 이뤄진 경우라면 의료폐기물로 간주해왔다. 이는 의료폐기물의 증가로 이어져 2013년 14만4000t이던 의료폐기물 발생량이 지난해 22만6000t으로 5년 새 57%나 늘었다.

앞으로는 감염병 또는 감염병 의사가 있는 환자와 병원체 보유자로부터 배출되거나 혈액이 묻는 일회용기저귀에 한해서만 의료폐기물로 분류한다.

감염 우려가 없더라도 보관·수집·운반 과정에서 악취나 세균 증식 등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출 시에는 개별로 밀봉해 환경부 장관이 고시하는 전용봉투에 담아야 한다.

보관할 때는 일반의료폐기물에 준하는 보관 장소와 일수를 준수하도록 했다. 수집·운반 시에는 의료폐기물 전용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일회용기저귀를 배출하는 의료기관 및 시험・검사기관에서는 기존에 작성하던 ‘사업장폐기물 관리대장’에 의료폐기물 일회용기저귀와 일반폐기물 일회용기저귀에 대한 내용을 별도로 기록하도록 했다. 사업장폐기물 관리대장은 사업장폐기물 배출자가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 상황을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장부다.

권병철 환경부폐자원관리과장은 “개정안이 마련되면서 의료폐기물 전용소각장의 부하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의료폐기물 처리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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