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데서 각하를…” 트럼프, 인스타에 ‘깜짝 월경’ 공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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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서 각하를…” 트럼프, 인스타에 ‘깜짝 월경’ 공개(영상)

입력 2019-07-01 16:32 수정 2019-07-01 16:5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한 뒤 북측 판문각 앞으로 걸어가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은 그가 군사분계선 앞에 서 있는 순간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마이 프렌드(My friend)”라며 먼저 말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힘찬 발걸음으로 멀리서부터 오른손을 내밀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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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제스처를 보고 손을 내밀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잡고 웃으며 “반갑습네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하면서 왼손으로 김 위원장의 오른팔을 세 번 툭툭 쳤다. 시선은 김 위원장의 얼굴에 고정돼 있었다.

김 위원장은 “다시 만나 반갑다(good to see you again)”는 통역사의 말을 듣고 “이런 데서 각하를 만나게 될 줄 생각 못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왼손으로 김 위원장의 오른손등을 감싸 쥐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넘어가 되겠냐"고 묻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흔쾌히 안내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쳐

이어 김 위원장은 “각하께서 한 발자국 걸어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되십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좋다. 너무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한 발자국 물러서며 길을 텄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어깨를 두 번 치고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갔다. 김 위원장도 “여기 위까지 올라가 보자”며 동행했다. 이 장면을 끝으로 32초 분량의 영상은 끝난다. 두 정상은 이후 북측 판문각 앞까지 갔다가 함께 남측으로 넘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최초로 북한 땅을 밟는 역사를 썼다. 두 정상은 내친김에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예고하지 않았던 회담을 53분간 개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 자체가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이렇게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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