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쁠 것 같다” “모텔 가자고 해라”… 타다 기사들 성희롱 채팅

국민일보

“예쁠 것 같다” “모텔 가자고 해라”… 타다 기사들 성희롱 채팅

채팅방에 술 취한 여자 사진 올리고 성적 발언

입력 2019-07-02 17:35
타다 인스타그램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의 운전기사들이 새벽에 탑승한 만취 여성 사진을 몰래 찍어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1시45분쯤 타다 기사들이 모여 있는 한 모바일 채팅방에 술에 취한 채 뒷좌석에 누워 있는 여성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운전기사는 “여손(여자손님)이 안 일어나면 어쩌냐. 파출소 가느냐. 마침 파출소가 가깝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채팅방 멤버들은 “예쁠 것 같다” “‘모텔로 갈까요’라고 물어보라” “실루엣이 매우 예쁜 여자”라고 반응했다. 이 대화는 조선일보가 입수한 채팅방 내용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 승객을 향한 성희롱 발언은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채팅방에는 “‘타다’하면서 제일 예쁜 여자 태웠는데 외모처럼 매너가 좋다” “보X 애들(유흥업소 여성)은 성괴(성형괴물)에 싸가지 반말이라 극혐(극히 혐오스러움)” “역시 여자는 예쁘고 봐야 한다” 등의 얘기가 올라와 있다.

채팅방에서 이 같은 발언을 주고받은 타다 기사들은 본사의 확인 절차를 통해 퇴사 조치된 상황이다.

타다 측은 “고객들에게 비정상적인 접근을 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일이 법적 조치가 필요한 사항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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