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견 4마리, 모녀 공격 온몸 물어뜯어…견주는 ‘멀뚱멀뚱’

국민일보

투견 4마리, 모녀 공격 온몸 물어뜯어…견주는 ‘멀뚱멀뚱’

입력 2019-07-05 09:38
출처 신화통신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4마리의 대형견들이 지나가는 모녀를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어머니는 동행한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온몸으로 개의 공격을 막아내다 과다출혈로 한때 혼수상태에 빠지기까지 했다.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는 성난 대형견 4마리가 지나가던 양씨 가족을 공격해 큰 상처를 입혔다. 피해 가족은 건물 옥상에 널어둔 옷을 거둬오기 위해 가던 중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 모녀는 옥상 문을 열자마자 4마리의 개와 마주쳤고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했다. 특히 어머니 양씨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온몸으로 딸의 몸을 감싸 안으며 공격을 대신 받다가 “먼저 빨라 나가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있었던 양씨의 딸은 “이른 새벽이라 엄마와 손전등을 가지고 가고 있었다”며 어둠 속에서 두려움에 떨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게다가 사고 현장에서는 개 주인이 옆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이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개들이 공격을 해왔을 때 옆에 개 주인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공격을 막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무책임한 견주를 향해 중국 시민들의 분노가 거세졌다.
출처 신화통신

맨손으로 개를 막은 양씨는 이 사고로 팔다리와 머리 등 온몸에 상처를 입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격을 받은 양씨가 넘어진 상황에서도 개들은 양씨의 발을 계속 물고 늘어져 양씨는 과다 출혈로 한때 혼수상태에까지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개 4마리는 모두 투견용 대형견이었다. 심지어 견주는 투견용 대형견을 허가받지 않은 채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사육하고 있었다. 견주는 무허가로 투견용 대형견 사육 혐의로 체포됐다. 공격을 한 개 4마리는 안락사됐다.

사건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어머니가 너무 안타깝다” “전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주인 탓이다” “어른도 저렇게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는데 만약 어린아이가 혼자 있었다면 목숨이 위험했을 것이다”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분노했다.

김도현 객원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