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왱] 판다의 짝짓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영상)

국민일보

[왱] 판다의 짝짓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영상)

입력 2019-07-18 17:00

요리 봐도, 조리 봐도 너-무 귀여운 판다! 판다 안에 사람이 들어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판다는 사람 같으면서도 사람보다 100배, 아니아니 1000배는 귀여운 행동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근데 이 판다가 짝짓기를 귀찮아해서 멸종될 위기에 놓였단다. 어느 성욕왕(王) 구독자가 취재를 의뢰했다.


“판다는 왜 그 좋은 짝짓기를 귀찮아하나요?”


중국의 동물원에선 판다가 짝짓기를 하지 않아서 비아그라를 먹인 적도 있단다. 그래도 효과가 없자 ‘야동’, 그러니까 다른 판다들이 짝짓기 하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판다의 무성욕설은 사실일까. 판다 전문가인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 정동혁 박사에게 메일로 문의하니 이런 답변이 왔다.

“판다라는 종 자체가 성욕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야생에서는 자연번식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하는 이유는 성욕이 적은 이유만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서식지 파괴와 환경변화 등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루시 쿡의 책 ‘오해의 동물원’에서도 판다의 성욕에 관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암컷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 신음을 지르면 그 아래에서 여러 수컷이 관심을 끌기 위해 싸운다. 승리한 수컷은 오후 한 나절에만 40번이 넘는 교미를 하여 승리를 만끽한다. 판다의 교미 자체는 물어뜯고 짖어내며 진행되는 거칠고 저돌적인 행위다. 새끼 판다는 어미 밑에서 머무르며 적어도 한 번은 번식기를 목격하면서 암컷이 선호하는 카마수트라의 상세한 내용을 배울 기회를 가진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의 빌 맥시어 연구원도 같은 말을 했다. 동물원 안의 판다가 짝짓기를 하지 않는 것은 어릴 때부터 암수를 나누어 한 마리씩 따로 지냈기 때문에 짝짓기를 학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결론은 요리 봐도, 조리 봐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런 판다도 왕성한 성욕을 가지고 있는데 동물원에서는 부모와 따로, 암수를 갈라놓고 기른 탓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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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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