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화성-15), 美 본토 전역 타격 가능”

국민일보

“北 ICBM(화성-15), 美 본토 전역 타격 가능”

주한미군 첫 공식평가

입력 2019-07-11 11:43 수정 2019-07-11 13:54
북한이 2017년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방송=뉴시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가 미국 전역을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주한미군은 평가했다. 북한 ICBM의 타격능력에 대한 주한미군의 첫 공식평가다.

11일 공개된 주한미군사령부의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ICBM급 미사일은 화성-13, 화성-14, 화성-15 등 세 가지다. 사거리는 각각 5500㎞(3418마일), 1만58㎞(6250마일), 1만2874㎞(8000마일)로 추정된다.

주한미군은 특히 화성-14형과 화성-15형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했다. 화성-14에 대해서는 ‘미 본토 대다수 지역 도달 가능’, 화성-15에 대해서는 ‘미 본토 전지역 타격 가능’이라고 기술했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올해 초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서 화성-15의 사거리를 ‘1만㎞ 이상’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또 북한이 화성-13, 화성-13 개방형, 화성-14, 화성-15, 대포동 등의 ICBM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이 외에도 추정사거리가 최대 729㎞인 스커드-B/C/ER 등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사거리가 각각 ‘997㎞ 이상’과 1287㎞인 북극성-2·노동 등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보유하고 있다. 중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0과 화성-12의 사거리는 각각 ‘3218㎞ 이상’과 ‘2896㎞ 이상’이다.

주한미군은 이 발간물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사일 시험장 폐기와 풍계리 핵실험장의 해체를 지시했지만, 여전히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전략 다이제스트에는 한국이 최근 구매한 미국산 무기현황도 소개됐다.

주한미군은 “미국 정부 승인으로 미 방산업계가 대외군사판매를 통해 (추가로) 한국에 28억 달러(3조2000억원) 규모의 방위 물자와 서비스를 수출하게 되면서 한국은 2013∼2017년 130억 달러(14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장비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290억 달러(32조원) 이상의 대한 대외군사판매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또 한국이 획득한 미국산 장비들은 무인항공기와 개량형 패트리엇, 해군 함선 및 군 통합전투기(Joint Strike Fighter) 등이며, 정보감시정찰, 탄도미사일 방어, 제공권 장악, 해상보안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 다이제스트’는 주한민군 장병들에게 한반도와 주변 지역정세, 한·미 동맹의 역사, 주한미군사령부 및 예하 부대의 임무·역할 등을 소개하기 위해 주한미군사령부가 매년 발간하는 책자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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