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청신호 ‘켜졌다’

국민일보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청신호 ‘켜졌다’

이재명 “세계적 평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입력 2019-07-11 14:08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중점공약인 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 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에 경기도와 강원도, 문화재청이 함께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재명 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한국의 집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측 참여 및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기초․문헌·실태조사, 학술연구 지원, 등재신청서 작성을 담당한다.

문화재청은 대북협의 주관,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실무협의체 구성,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을 주관한다.

3개 기관은 협약사항 실천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조만간 구성하기로 했다.

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해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기관과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6월 남북미정상의 판문점 만남으로 DMZ이 평화와 공존의 공간임을 재확인했다. 지금이 남북공동 등재에 힘이 실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대북협의를 착실히 준비해 DMZ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평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숙 청장은 “지금 한반도에는 평화를 향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비무장지대가 있다”면서 “남과 북이 함께 비무장지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면 남북 화해와 항구적 평화를 앞당기고, 비무장지대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온전히 보전해 후대에 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20세기 전쟁의 상징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며 최근 평화의 공간으로 부각되는 DMZ을 전 세계가 기억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DMZ 보존관리와 세계유산 남북공동추진을 정부 정책과제에 포함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건의했다.

이어 4월에는 국회의원 45명과 함께 ‘DMZ를 세계유산으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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