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금리 내리나...미 연준 이달 말 금리인하 확실시

국민일보

우리도 금리 내리나...미 연준 이달 말 금리인하 확실시

18일 한은 금통위 주목

입력 2019-07-11 15:54 수정 2019-07-11 16:09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달 말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몇 주간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고용이 증가했지만 유럽, 아시아 다른 주요국들의 지표는 계속 실망감을 주고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도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 등 역류(crosscurrent)들이 경제 전망과 활동을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무역갈등으로 기업투자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했다면서 “연준은 현재의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낮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FOMC 목표치인 2%를 계속 밑돌고 있다”면서 “(낮은)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장기 저물가를 언급하면서 “그 경로를 밟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런 입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가능성 언급의 영향으로 S&P500 지수는 이날 오전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2014년 8월 2000선을 넘은 후 5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달 말 연준의 금리 인하가 확실시됨에 따라 그보다 앞서 1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3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올린 뒤, 동결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보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 수출 감소와 함께 경기 둔화 징후가 뚜렷해, 여러 경제전망기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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