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피해자들이 댓글로 상처받고 있다고… 미안하다”

국민일보

강지환 “피해자들이 댓글로 상처받고 있다고… 미안하다”

입력 2019-07-12 14:21 수정 2019-07-12 14:24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성폭력·성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강씨는 12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심사 후 오전 11시40분쯤 법원에서 나온 강씨는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취재진에 답변을 머뭇거리다 짧은 심경을 밝혔다.

강씨는 “동생들(피해자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라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미안합니다”고 말했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를 나와 호송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앞서 오전 10시쯤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법원으로 향했다. 이때 취재진이 “기억나는 것 없다 그러셨는데 성폭행 혐의 모두 부인하는 건가” “스태프들 있는 방에 왜 들어가셨느냐”고 질문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12일 저녁 결정된다.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9일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외주 스태프인 피해 여성 A씨, B씨와 경기도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2차로 술자리를 가졌다. 강씨는 오후 10시50분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지난 9일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지난 10일 추가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경찰은 조사에 앞서 A씨와 B씨가 수원 아주대병원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확인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는 1주일 뒤에 나온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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