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습게 본 유니클로 “작년 매출 증가…불매운동 오래 못갈 것”

국민일보

한국 우습게 본 유니클로 “작년 매출 증가…불매운동 오래 못갈 것”

입력 2019-07-14 13:36
[출처=도쿄TV]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번지는 가운데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TV도쿄는 11일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도쿄에서 개최한 결산 설명회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매출이 전년보다 7%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 오카자키 타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인정한 뒤 “한국의 불매 운동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이런 현상이 유니클로 실적 전체로 봤을 때 큰 수준은 아니다”라며 “유니클로는 정치적인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영업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일 무역전쟁으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퍼지는 가운데 8일 서울 은평구의 한 식자재 마트에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날 공개된 유니클로의 한국 매출은 유니클로 전체 매출의 5% 정도를 차지했다. 유니클로는 19개국에 1900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현재 한국에는 186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도쿄TV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앞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내년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등에 93개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유니클로의 입장이 전해지자 국내 소비자들은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무섭고 강한지 이번 기회에 일본에 보여주자” “평소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느껴진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매 의지를 다졌다.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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