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여름철 식품 주의보

국민일보

한강공원 여름철 식품 주의보

서울시, 7곳 점검결과 7곳 모두 위생 위반

입력 2019-07-16 11:26
한강시민공원 내 '위생불량'으로 적발된 양념통. 서울시 제공

한강시민공원에 여름철 식품 주의보가 떨어졌다.

서울시는 최근 한강시민공원 내 수영장·물놀이장 주변 휴게음식점 7곳을 위생 점검한 결과 7곳 모두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점검은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된 뒤 서울시가 한강공원 몇 군데를 추려 조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한강시민공원 내 수영장 5곳(뚝섬, 여의도, 광나루, 잠실, 잠원), 물놀이장 2곳(난지, 양화)에서 운영 중인 휴게음식점 7곳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무신고 영업행위 4곳(잠실·잠원 수영장, 난지·양화 물놀이장),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 2건(뚝섬·광나루 수영장), 무표시 제품 판매 2건(여의도 수영장) 등 총 8건이 적발됐다.

적발된 식품들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표와 식품설명 등이 아예 없는 ‘무표시 제품’이었다. 이에 해당하는 식품 4건(햄버거, 원두커피, 쿠키, 아이스믹스 등)은 서울시가 전량 압류해 폐기했다.

무표시 판매 식품으로 적발된 쿠키와 원두커피는 민무늬 포장지에 담겨 있었다. 그나마 쿠키는 투명 비닐포장지에 담겨 식품 상태를 볼 수 있었지만 원두커피는 아니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만들었고 언제까지 먹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지난 8일까지 유통기한이었던 단팥빵, 2일까지였던 아이스믹스 등도 대량 발견됐다. 아울러 쓰레기통과 콘센트 바로 옆에 놓은 양념통, 머리카락이 붙은 식용유도 ‘보관 및 위생상태 불량’에 해당해 단속됐다.

서울시는 이번 위반업체 7개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서울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즉시 행정처분이 이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품안전 관리를 지속하기 위해 한강사업본부, 관할구청과 함께 수영장·물놀이장 내 위생관리 점검을 강화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여름철 가족 단위 이용이 급증하는 시설은 어린이, 청소년이 주 이용고객으로 먹거리 위생상태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식품 및 조리시설 등 영업장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식품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포장지에 상품 설명이 없는 쿠키. 서울시 제공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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