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일본계 은행 국내 대출 24조7000억원…예년 수준 회복”

국민일보

금융위, “일본계 은행 국내 대출 24조7000억원…예년 수준 회복”

5월 기준, “日의 금융 보복 가능성에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 없어”

입력 2019-07-16 14:26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품목으로 꼽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ㆍ리지스트ㆍ에칭가스 (PG)

일본계 은행의 국내 대출 규모가 24조7000억원으로 예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수출규제에 이은 일본의 ‘금융 보복’에 대한 우려를 낮다고 분석했다.

금융위원회는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여신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2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위는 “국내 일본계 은행의 총여신 규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5월 말까지 예년 수준으로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일본계 은행의 총여신규모는 지난해 말 22조8000억원에서 지난 3월 21조9000억원으로 떨어졌다가 5월 들어 12.8%(2조8000억원) 늘었다.

금융위는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과 한국의 외환보유액을 근거로, 일본의 금융 보복 가능성에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5월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비율(LCR)은 일반은행 110.7%, 특수은행 97.7%로 규제 비율인 80%를 상회한다. 외화유동성 비율은 향후 30일간 순외화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을 말한다. 금융회사의 외환 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5월 기준 4020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이는 2008년 9월 금융위기 당시 2397억달러보다 67.7%(1623억달러) 증가한 규모다. 금융위는 “관계부처와 함께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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