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25년 발자취, 예술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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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25년 발자취, 예술과 만나다

넥슨, 7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종로 아트선재센터서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 개최

입력 2019-07-17 13:20

넥슨이 국내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담은 전시회를 연다.

넥슨재단은 7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약 40일간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25주년을 기념한 전시회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를 개최한다.

17일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겸 넥슨코리아 부사장은 “지난 25년 동안 게임은 기술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성장해왔다. 그런 발자취를 한 번쯤 정리해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전시회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겸 넥슨코리아 부사장

김 이사장은 “게임은 그 어떤 장르보다 상상을 자극하고 신선함을 줬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볼 때 상상과 기억의 관점에서 저희 넥슨이 가장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은 한쪽에서는 산업적 측면을, 다른 한쪽은 사회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의 문화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회는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하듯 단계를 밟아 나가는 구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넥슨재단은 ‘참여’와 ‘성장’을 기반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온라인게임을 즐기듯 입구에서 ‘로그인’을 하고, 이후 제공되는 ‘ID 밴드’로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체크포인트’에 태깅하며 20점의 전시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는 방식이다.

전시장에는 ‘카트라이더’의 카트가 AR로 전시 공간을 누비는 작품, ‘마비노기’ 속 NPC의 시선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작품 등 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 속 콘텐츠가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 구현됐다.

넥슨 게임을 플레이했던 이용자에게 더 각별한 의미가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그인’은 넥슨 계정 또는 게스트 계정으로 할 수 있으며, 넥슨 계정을 사용할 경우, 전시 마지막에 전시 관람 데이터뿐만 아니라 그동안 본인이 즐긴 넥슨 게임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도 확인 및 출력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넥슨 게임뿐 아니라, ‘단군의땅’, ‘쥬라기공원’ 등 온라인게임의 태동기를 보여주는 영상을 비롯, 현시점에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연대기 등 온라인게임 25주년의 의미를 담아낸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대한민국 온라인게임은 현대사회의 가장 진보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중 하나다. 이번 전시회는 25년간의 공동체의 역사이자 개인적인 서사다. 전시이면서 동시에 ‘게임 속 게임’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역사를 모두 담은 전시회는 아니다. 온라인게임의 변화와 새로운 시선, 인식을 살피는 출발점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전시회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최 관장은 “현대미술 전시회를 보러 가면 ‘이게 뭐지?’ ‘너무 어렵다’ 느낌을 받게 된다. 미술관에 있기 때문에 작품을 열심히 보듯이, 온라인게임을 잘 모르는 분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하고 질문을 할 것이다. 그게 계속 쌓이고 쌓이면 게임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될 것이라 본다. 그래서 체험존 위주로 많이 채웠다”고 말했다.

AI·빅데이터와 예술의 만남도 눈여겨 볼만하다. AI와 빅데이터 등을 연구하는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가 이번 전시에서 유저 데이터 분석, 욕설탐지 기능, 시선 추적 등 연구 중이거나 실제 적용 기술을 작품에 예술적으로 해석했다. 인텔리전스랩스의 욕설탐지 프로그램인 ‘초코’를 활용해 욕설의 탐지 및 제거 속도를 반짝이는 빛으로 표현한 작품과, 게임 속 서버 데이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작품 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구현된 게임 속 첨단 기술을 접할 수 있다.

강대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장

무대에 오른 강대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장은 “넥슨이 세계에서 탑급으로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게임의 기술적인 영역, 특히 데이터가 게임과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는지를 새로운 형태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공개된 전시장 내부 모습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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