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덜 익은 닭고기 패티 먹은 고객 “더부룩함과 체기 증상”

국민일보

맥도날드 덜 익은 닭고기 패티 먹은 고객 “더부룩함과 체기 증상”

입력 2019-07-17 16:38 수정 2019-07-17 22:56

거의 날것에 가까운 치킨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가 배달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경기 수원에 사는 A씨(31)는 지난 13일 맥도날드 ‘빅맥 투게더 팩’을 배달시켰다. 해당 메뉴 중 치킨 패티가 들어가는 상하이 버거가 문제였다. 상하이 버거를 두세 입 정도 베어 문 A씨는 치킨 패티 식감이 이상하게 느껴져 속을 갈라봤다. 안에는 거의 익지 않은 생고기가 들어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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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옷에 감싸져 있던 닭고기는 사실상 날것에 가까운 선분홍빛이었다. 덜 익은 고기를 베어 물었다고 판단한 A씨는 몇 년 전 있었던 용혈성요독증후군 논란이 떠올라 곧바로 응급실로 가 검사를 받았다.

A씨는 17일 “검사 결과 가벼운 위장병 정도로 큰 탈은 없는 상태지만 고기를 베어먹고 나서 더부룩함과 체기가 느껴진다”며 “덜 익은 것도 아니고 생고기 같은 패티가 들어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도 일부러 속을 게워내느라 고생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해당 제품이 담당 직원에 의해 잘못 조리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직원 대상 조리 절차 교육 및 완제품 전달 전 재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A씨에게 사과하고 제품 환불조치 및 건강검진을 포함한 보상절차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7년 7월 맥도날드는 용혈성요독증후군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당시 5세 어린이가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신장 장애를 갖게 됐다는 한 부모의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조사결과 검찰은 맥도날드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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