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오늘밤 김제동’ 하차… KBS공영노조 “물러날 사람 더 있다”

국민일보

김제동, ‘오늘밤 김제동’ 하차… KBS공영노조 “물러날 사람 더 있다”

입력 2019-07-17 18:02 수정 2019-07-17 18:20
'오늘밤 김제동' 캡쳐

방송인 김제동이 오는 9월 KBS1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 하차한다. 진행 1년 여 만이다. KBS 공영노조는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김제동 뿐 아니라 심각한 편파성을 보이는 사람은 마이크를 놓아야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김제동은 17일 소속사 아침별을 통해 “가을 개편을 앞둔 9월 초 ‘오늘밤 김제동’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차 소감을 밝히면서 “오늘 하루 여러분들이 잘 지냈는지 따뜻한 안부를 여쭤보기 위해 방송을 만들었다”며 “1년간 출연해주신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 수고해준 스태프들,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의 닫는 말이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는 오늘밤 김제동’이었듯 방송이 끝난 이후로도 여러분들의 내일이 더 나은 내일이 되길 바란다”며 “그리고 앞으로 남은 방송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오늘밤 김제동’은 심야 시간대 편성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남 당시 편파보도와 진행자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비판에 휩싸여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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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영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제동 뿐만 아니라) 물러날 사람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정 이념과 정파성을 띤 인물이 공영방송의 프로그램을 맡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아니나 다를까 방송 도중 편파왜곡 보도를 했다는 비판을 거세게 받았다”며 “고액의 출연료도 말썽이었다. 연간 기준으로 7억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면서 김제동씨를 시사프로그램 MC로 기용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사람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KBS에서 마이크를 놓아야 할 사람은 김제동씨뿐만이 아니다. 이미 심각한 편파성을 보인다고 지적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며 “능력 있는 기자, 아나운서가 없어서 외부 인사에게 프로그램을 맡기는가. 이참에 이들도 물러가라”고 주장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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