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한·미·일의 각기 다른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장마전선에 ‘폭우’ 주의

국민일보

[포착] 한·미·일의 각기 다른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장마전선에 ‘폭우’ 주의

입력 2019-07-18 06:33 수정 2019-07-18 10:36

지난 16일 오후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예상경로가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대만 타이베이와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지나 서귀포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서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내다본 미국과 일본의 예보와는 사뭇 다르다. 이처럼 태풍 다나스는 예상경로가 유동적이고 장마전선까지 가세하면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이 17일 오후 4시에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다나스는 18일 오전 3시 기준으로 타이베이 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중심 기압은 992hPa(헥토파스칼), 최고 초속 23m로 아직까진 소형 태풍이다. 강풍반경은 230㎞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18일 오전 3시 타이베이 동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날 오전 3시 상하이 남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인 20일 오전 3시에 제주 서북서쪽 약 40㎞ 부근 해상으로 진입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뒤 22일 독도를 거쳐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이 북상하면 타이베이와 상하이 등의 육상을 지나면서 태풍의 에너지원인 충분한 수증기를 공급받기 어려워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반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20일 밤 남해안에 상륙해 21일 영남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내다봤고 일본 기상청(JMA)은 이보다 더 오른쪽인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황해도나 경기만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동해, 미국은 남해, 일본은 서해로 진입하거나 상륙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다만 우리 기상청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일본도 다나스가 약한 소형 태풍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태풍이 약해도 북상한 장마전선에 열대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강한 비구름이 발생해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18일 오전 6시 현재 제주 산간과 전남 해안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19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엔 최고 250㎜ 이상, 호남과 영남엔 50~150㎜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제주 산간엔 150㎜ 이상, 경북북부와 제주도엔 30~80㎜, 충청도는 10~40㎜의 비가 내리겠다. 또 대기불안정으로 경기도와 강원도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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