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된 아기 아파트 5층에서 던져 숨지게 한 30대 여성

국민일보

9개월 된 아기 아파트 5층에서 던져 숨지게 한 30대 여성

말다툼 뒤 문 열어주지 않아 데리고 나온 남자친구 아기 복도서 아래로 던져

입력 2019-07-18 10:15 수정 2019-07-18 11:28

남자친구와 다툰 30대 여성이 9개월 된 아기를 밖으로 던져 숨지게 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8일 살인 혐의로 A씨(36·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20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 5층 복도에서 남자친구 B씨의 9개월 된 아기를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적 장애가 있는 A씨는 이날 B씨가 사는 집을 찾았다가 서로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 A씨는 화를 삭이고 울고 있는 아이도 달랠 겸 방 안에 있던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 복도로 나갔다. A씨가 평소에도 자신의 아이를 잘 돌봐준 터여서 B씨는 이러한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B씨는 A씨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잠가 버렸다.

집으로 들어가려던 A씨는 B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홧김에 아이를 창밖으로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와 함께 복도에 있던 A씨가 몇분 사이에 아기를 데리고 있지 않자 이웃 주민이 A씨에게 아이의 행방을 물었고, A씨는 밖으로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주민의 신고로 119 구급대가 도착했지만 결국 아기는 숨졌다.

A씨는 지적 장애(3급)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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