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가니 찜통 더위·열대야 온다

국민일보

태풍 가니 찜통 더위·열대야 온다

22일 오전 10시 서울 및 세종 대전 경남 등 폭염주의보 발령 예정

입력 2019-07-21 13:32 수정 2019-07-21 14:47
그림= 전진이 기자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찜통 더위와 열대야가 한반도를 덮칠 예정이다.

기상청은 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지난 20일 전남 신안군 일대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후 시속 30㎞의 속도로 한반도 동쪽 방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태풍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가는 22일까지 강원영동지방과 경남 해안 일부에는 최대 50㎜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에서도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반도 남해상에서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된 뒤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열대저압부의 모습. 태풍 다나스가 소멸된 뒤에는 잠시 소나기가 내린 뒤 전국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시작되겠다. 기상청 날씨누리 제공

22일 이후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장마전선과 태풍이 남겨놓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아직 한반도 위에 남아있는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더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및 세종과 대전 경남 일부 지역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남 내륙과 동해안 일부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열대야도 함께 시작됐다. 지난 19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된 이래 21일부터는 동해안 등 전국 곳곳에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는 곳이 있겠다.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덥고 습한 공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동해안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밤에도 더위가 누그러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위는 다가오는 주말부터 물러갔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24일부터 장마전선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북 등지에 집중적으로 비를 내리겠다. 기상청은 “장마는 27일 오전까지 계속되다가 차츰 맑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주 동안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이나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