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신(新)친일”…나경원 “야당 탓하려 또 친일 프레임인가”

국민일보

이인영 “신(新)친일”…나경원 “야당 탓하려 또 친일 프레임인가”

나 원내대표 “日통상보복 조치마저 추경 처리 위한 압박 활용” 비판

입력 2019-07-21 17:33 수정 2019-07-21 17:4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가져간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신(新)친일’ 발언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결국 또 들고 나온 것이 ‘추경 탓’ ‘야당 탓’인가”라고 따져 묻는 글을 올렸다. 그는 “(여권이) 일본의 통상보복 조치라는 국가 위기마저도 추경 (처리) 압박을 위해 활용한다. 깜깜이, 생색용 1200억원, 3000억원으로 일본 통상보복 위기가 극복되나”라며 “기업들 입장에서는 허망한 얘기”라고 적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당이 착한 추경을 나쁜 정쟁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 처리가 무산된 책임을 한국당에 돌렸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정말 추경이 꼭 필요하고 절박했다”며 “경제 한일전에서 우리 선수을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는 것은 신친일”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수십배, 수백배 가치가 있는 규제 완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는 무관심하면서 오로지 추경, 추경, 추경”이라며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애초 “신친일이라는 것은 2019년도에 벌어지는 ‘일본 팔이’로서 2년 내내 ‘북한 팔이’로도 모자라 이제부터는 일본 팔이를 하느냐”는 문장도 썼다가 얼마 뒤 수정했다.

그는 “외교·안보라인은 물론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될 위기 앞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는 스스로의 한심한 모습을 보시라”고도 했다. 여당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거부하고 있는 처사를 비판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의를 번복하는 듯한 모습마저 보인다”며 “결국 날치기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담대하게 가겠다. 국민만 바라보며 원칙대로 가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내것은 내것이고, 네것도 내것이다는 주장만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부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