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2번타자’ 페르난데스 입증…한동민·김하성도 제격

국민일보

‘강한 2번타자’ 페르난데스 입증…한동민·김하성도 제격

입력 2019-07-22 10:25 수정 2019-07-22 10:55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이 등장했던 화두 중 하나가 ‘강한 2번 타자’였다. 일부 구단은 기존 4번 타자를 2번에 배치하는 실험까지 해봤다. 물론 대부분 원대복귀했다.

그런데 정말 ‘강한 2번 타자’가 KBO리그에 등장했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다.

페르난데스는 100타수 이상 소화한 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0.340이다. 다음으로는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0.324로 좋은 활약을 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도 0.324로 2번 타순에선 제 역할을 했다.

KT 위즈 오태곤과 SK 와이번스 고종욱, SK 한동민,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도 2번 타순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2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도 페르난데스다. 110개로 독보적 1위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2번 타순에서 80개의 안타를 뽑아냈고, SK 한동민이 74개였다.

홈런도 마찬가지다. 페르난데스는 2번 타순에서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 김하성이 10개로 뒤를 이었다. SK 한동민이 9개를 때려냈다.

2루타는 페르난데스와 김하성이 똑같이 20개를 때려냈다. SK 한동민 13개, KT 오태곤 11개였다.

‘2번 타자 타점’ 역시 페르난데스의 몫이다. 5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 김하성이 47타점, SK 한동민이 32타점을 올렸다.

그런데 SK 한동민은 삼진도 많이 당했다. 2번 타순에서 55개를 기록해 독보적 1위다. 키움 김하성도 39개를 2번 타순에서 당했다. LG 트윈스 오지환이 34개로 뒤를 이었다.

2번타자 병살타 부문은 페르난데스가 독보적이다. 11개다. 다음으로 한동민과 김하성이 4개씩을 당했다.

페르난데스는 3번 타자로서도 맹활약했다. 33타수 13안타, 타율 0.394를 기록했다. 타석이 적어 1홈런과 6타점에 그쳤다.

결국 ‘강한 2번 타자’에 어울리는 선수는 페르난데스와 함께 SK 한동민과 키움 김하성이라고 할 수 있다.

페르난데스의 약점이 있다면 도루다. 올 시즌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김하성은 19개를 기록 중이어서 누가 더 어울리지는 판단이 필요할 듯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