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트레이드 적극 나설까’ 올시즌 0명…포수·좌완불펜 절실

국민일보

‘롯데, 트레이드 적극 나설까’ 올시즌 0명…포수·좌완불펜 절실

입력 2019-07-22 10:52 수정 2019-07-22 11:43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물러났다. 공필성 감독대행체제가 들어섰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21일 올스타전에선 공 대행도 롯데 선수들도 웃을 수 없었다.

후반기 일정은 오는 26일 시작된다. 나흘의 시간이 주어졌다. 전반기 롯데가 보여줬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원인을 찾아낸 뒤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시간이다.

먼저 투수진이다. 평균자책점은 5.18이다. 이 가운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08로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조금 앞서 있다. 브룩스 레일리와 장시환이 그나마 5승을 올리며 선전했다. 그러나 시즌 도중 영입한 브록 다익손은 이적 이후 아직 첫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기복 피칭을 올해도 보여준 김원중은 2군으로 내려갔다. 박세웅이 조금씩 살아나고, 서준원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상대 구단에 비해 약한 건 사실이다.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불펜진이다. 평균자책점 5.38로 압도적 최하위다. 필승조가 필패조로 변한지 오래다. 세이브 11개로 꼴찌인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포수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최약체다. 1군에 활약 중인 포수 3명 모두 1할대 타자들이다. 그리고 모두 20대 초반이다. 압도적인 폭투 1위에 2차 책임자들이다.

수비에선 구멍 투성이다. 75개의 실책이 말해주고 있다. 포지션 고정화가 되지 못하다 보니 내야 전체가 흔들렸다. 도루 또한 50개로 최하위다. 그럼에도 롯데는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는 94게임을 치러 34승2무 58패, 승률 0.370을 기록하고 있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12.5경기 차이가 벌어졌다. 잔여 50경기에서 37승13패를 해야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다. 7할4푼의 승률이 필요하다.

냉정히 따져 가을야구가 쉽지 않다. 그러나 롯데팬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2017년 가을 진격의 롯데 모드를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공필성 체제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구멍난 부분은 메꿔나가야만 희망의 끈을 놓치 않을 수 있다.

전력 보강이다. 전력 보강을 담당했던 기존 단장이 물러났다. 기존 가이드라인이 사라졌다. 감정 싸움을 벌였던 노경은과 재협상을 벌일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노경은을 영입한다고 당장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불펜 경험이 있는 만큼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트레이드다. 트레이드 시한이 얼마남지 않았다. 오는 31일이다. 포수 부문을 보강하는 게 맞다. 좌완 불펜 투수도 필요하다. 이대로 이 시즌을 끌고 간다는 것은 포기를 의미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안정화다. 더 이상의 실험을 강행해선 안 된다.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놔야 한다. 선수들의 포지션과 타순을 고정화시켜야 한다. 몇 경기 못한다고 해서 바꿀 때가 아니다.

롯데팬은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 지금은 롯데를 살리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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