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취소한 분들께 무료로 머리해 드리겠습니다”

국민일보

“일본여행 취소한 분들께 무료로 머리해 드리겠습니다”

울산 동구서 미용실 운영하는 권경화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입력 2019-07-24 00:10

울산의 한 미용실이 일본 여행을 취소한 사람들에게 무료 시술을 해주겠다고 나서 화제다.

울산 동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권경화씨는 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인증사진을 보여주면 무료로 머리 손질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권씨는 “사실 많은 분들이 일본 여행을 취소하시면 취소 수수료가 굉장히 높다”며 “그분들의 결심에 비하면 저는 사실 별거 아니다. 사실 그렇게 많은 수수료를 감안하고 결심하신 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고 무료 시술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권씨는 ‘손해가 나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일본 불매운동에) 같이 동참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손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권씨는 일본 tbs 방송과도 무료 시술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맨 처음에 전화가 왔을 때는 (인터뷰) 할 수 없다고 했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에 대한 좋은 말을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라서 못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다 말해도 좋다고 해서 여과 없이 제 생각을 그대로 말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현재 아베 정부가 선거를 바로 앞에 두고 국가 대 국가의 무역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며 “일본 tbs 측과 인터뷰 중 마지막 부분에 일본 손님이 오면 머리를 잘라 줄 거냐고 묻더라. 당연히 잘라 주고 현재 일본인 고객도 있다고 답했지만, 질문이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또 ‘미용실에도 일본 제품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파마약, 염색약, 미용 기기들 중 일본 제품이 많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제품 역시 부족하지 않고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는 용품들이 많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한미용협회에서도 빨리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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