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올리려고” 구급차 훔쳐 질주한 유튜버, 집행유예

국민일보

“영상 올리려고” 구급차 훔쳐 질주한 유튜버, 집행유예

입력 2019-07-24 08:30 수정 2019-07-24 10:57

구급차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유튜버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이형주 부장판사는 자동차 불법사용·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구급대원들이 현장 조치를 하는 틈을 타 119구급차에 올라탄 뒤 그대로 몰고 달아났다. 12㎞가량을 도주하던 그는 서울 광진구 군자역 인근 도로에서 순찰차 7대에 의해 포위됐다.

검거된 후 김씨는 ‘정신병원에 가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후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김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환승구간에 누워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폭행을 한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였다.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김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과 보호관찰 및 정신과 치료도 함께 명령했다.

김씨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아이돌 가수의 춤을 추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튜버다. 최근까지도 개인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영상을 올려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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