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배 이상↑…日여행 보이콧 최대 수혜 지역은

국민일보

전년 대비 3배 이상↑…日여행 보이콧 최대 수혜 지역은

입력 2019-08-05 12:02
베트남 다낭. / 출처:연합뉴스

일본 보이콧 운동으로 해외 여행지 선호도 1위였던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대체 여행지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근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홍콩도 어부지리 수혜 지역으로 떠올랐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유사한 치안 및 관광 인프라를 갖춘 인근 국가들이 일본 여행의 대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선호 여행지로는 중국·홍콩·대만 등 동북아뿐만 아니라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본격적으로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된 지난달 신규 패키지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태국 치앙마이 예약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9%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하이난(45%), 러시아(31%), 필리핀(31%), 대만(9%) 등의 단거리 여행지 역시 증가했다.

노랑풍선 여행사도 베트남과 태국 방콕·파타야, 중국 장가계 순으로 패키지여행 수요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하노이·다낭 등의 베트남 여행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이 90%를 넘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도 지난달 항공권 예약량을 전월과 비교한 결과 베트남 하노이가 43%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40%), 대만 타이베이(37%), 중국 상하이(31%), 인도네시아 발리(30%), 홍콩(19%) 등 순으로 수요가 ㅈ으가했다.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 출처:연합뉴스

눈에 띄는 것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장기화 되고 있는 홍콩도 한국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모두투어의 지난달 홍콩 항공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6% 급증했다. 이는 말레이시아(69.1%), 중국 (65.1%), 베트남(38.9%), 태국(23.3%)의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일본과 비슷한 거리의 다양한 대체 여행지를 물색하고 있다. 일본 여행 감소로 관광 인프라가 좋은 대체 여행지들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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