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선보이는 11가지 이색투어

국민일보

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선보이는 11가지 이색투어

힙스터 명소 성수동, 한양-경성-서울 역사코스, 지하도시 탐험 등

입력 2019-08-06 14:02
서울의 대표적인 준공업지역에서 최신 유행에 밝은 ‘힙스터’들의 명소로 탈바꿈한 성수동 일대 카페와 붉은벽돌재생지역, 한양-경성-서울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역사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공간과 건축, 경희궁방공호와 여의도sema벙커 등 지하도시….

서울시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서울의 역사와 도시·건축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도록 전문도슨트 해설과 함께 도심 곳곳을 무료로 투어하는 ‘집합도시 서울투어’ 11개 이색코스를 9월 8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선보인다.

11개 이색코스는 크게 서울역사투어와 서울테마투어로 나눠 총 17회 운영된다.

서울역사투어는 경복궁에서 출발해 육조거리·광화문네거리, 서울광장, 숭례문을 거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보는 한양-경성-서울 코스가 대표적이다. 또 광화문에서 출발해 장충공원, 박문사터, 남산2호터널, 유관순동상, 자유센터, 국립극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둘러보는 조선-대한-민국 코스도 눈길을 끈다.

성문안첫동네 코스는 사라진 집합동네의 조성과정과 의미, 재생방향을 고민해보기 위한 코스로 교남동 일대에서 돈의문박물관마을로 투어한다. 세운속골목 코스는 세운상가와 그 일대의 과거와 미래를 탐구하기 위한 코스이고, 그림길겸재 코스는 수성동계곡 등 겸재 정선의 그림 소재가 된 곳을 둘러보는 코스다. 남산자락을 걸으며 조선, 근대, 현대의 중첩된 시간을 체험하는 타임슬립 코스도 걸어볼 만하다.

서울테마투어는 인스타시티성수, 을지로 힙스터, 서울생활백서, 지하도시탐험, 서울파노라마로 구성돼 있다. 인스타시티성수는 대림창고, 성수연방, 카페어니언, 드림인쇄소, 블루보틀 등 최근 힙스터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성수동을 투어하는 코스다. 을지로 힙스터 코스는 방산시장, 금속공장 등 힙스터들의 또다른 명소인 을지로를 돌아보는 코스다.

서울생활백서 코스는 쿠킹클래스, 벼룩시장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생활의 집합성을 탐구하는 코스다. 마장키친→풍물시장→동묘벼룩, 창신완구시장→DDP를 보는 코스와 마장키친→창신동채석장전망대→이음피음봉제역사관→DDP를 보는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지하도시탐험 코스는 서울이 숨겨진 지하공간을 개방해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코스다. 돈의문박물관마을→경희궁방공호→서소문 역사공원→뮤지스땅스→여의도sema벙커→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돌아보며 도시와 건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서울파노라마 코스는 서울역 앞 공중보행로(서울로7017)를 따라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조망하는 코스다. 서울로7017, 서소문청사정동전망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울마루, 서울도서관 하늘뜰, 세운·대림상가 옥상에서 내려다보거나 올려다보는 서울의 모습을 통해 평소에 지나쳤던 서울 곳곳의 도시마스터플랜과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는 21일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인 ‘집합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남녀노소 누구나 도시·건축 역사와 변화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서울 도심 주요 건축 장소를 답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집합도시 서울투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어는 나들이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날 서울의 숨은 매력을 마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경복궁을 비롯해 낡은 간판과 붉은 벽돌이 주는 묘한 매력의 ‘성수동’, 구제시장으로 이미 유명한 ‘동묘’ 등 서울 도심내에서 손꼽히는 건축물을 돌아보는 코스여서 서울의 시간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 될 수 있다.

투어는 버스와 연계해 운영하는 도보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토요일은 오후 2시~4시, 일요일은 오전 10시~12시와 오후 12시~2시, 오후 2시~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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