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피 마르소 ‘조용원’이 방송 출연 꺼리는 이유

국민일보

한국의 소피 마르소 ‘조용원’이 방송 출연 꺼리는 이유

입력 2019-08-07 05:18
방송화면 캡처

1980년대 하이틴 스타 조용원이 방송을 통해 오랜만에 근황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여름맞이 특급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새 친구를 청춘들이 직접 찾아 나서는 여정이 공개됐다. 청춘들이 찾아야 하는 친구는 가수 김민우, 배우 김수근, 이제니, 김찬우와 더불어 한국의 소피 마르소라고 불렸던 조용원이다.

방송 직후 가장 관심을 받은 건 조용원이다. 조용원은 1981년 미스 롯데 인기상을 수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김희애, 전인화와 중앙대 3대 미녀로 꼽혔던 조용원은 청순한 이미지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1980년대 하이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강문영은 “내가 17년 전 마지막으로 얘기 들었을 때 대학로에서 무슨 기획 사무실을 한다고 그랬다”며 “개인적으로 친하진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활동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똑똑하고 효녀였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문영은 이어 “앳돼 보이는 외모와 달리 어른스럽다고 들었다”며 “지금도 너무 예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워낙 내면이 예쁜 사람이었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제작진도 조용원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청춘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의 한 카페에서 자주 목격됐다는 제보를 받고 무작정 카페로 향했다. 카페 주인의 도움을 받은 청춘들은 조용원과 가깝게 지내는 지인을 알게 됐다. 지인의 근무지까지 찾아가 청춘들은 그제야 조용원의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이 조용원의 대학 후배라고 한 지인은 조용원이 한국에 있다고 전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한 지인은 “결혼은 안 했다”고 했다. “지난주 통화를 했는데 어머님이 좀 아프다고 하더라”고 한 지인은 “노출을 많이 꺼리시더라. 방송 노출을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이 말에 청춘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담아 문자로 보냈다.

데뷔 후 빼어난 미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1985년 화장품 광고 촬영을 앞두고 교통사로를 당해 큰 부상을 입으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사고 당시 조용원은 “몸을 많이 다쳤기 때문에 얼굴 다친 것은 신경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며 “얼굴을 먼저 해줘야 하는데 이 신경이 끊어지면 팔을 못 쓴다, 다리를 못 쓴다 해서 다른데 먼저 고치다 보니 피부에 대한 치료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얼굴을 50바늘가량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사회정보학 박사 과정을 마친 뒤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67년생인 조용원은 현재 52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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