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섬 “8일 첫 섬의 날 행사, 가치 극대화 올인”

국민일보

인천의 섬 “8일 첫 섬의 날 행사, 가치 극대화 올인”

살고 싶은 섬, 가고 싶은 섬 박차

입력 2019-08-08 09:25 수정 2019-08-08 17:32
8일 섬의날을 맞아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서 올해 첫 섬의날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 섬 홍보부스가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섬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해 강화·옹진의 아름다운 섬을 적극 알리고,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 만들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인천의 섬은 총 168개로 유인도 40개, 무인도 128개 구성돼 있다. 인천의 섬은 해양 영토적으로나 군사전략적 가치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생태자원의 보고이자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이 가장 가깝게 해양스포츠, 힐링, 갯벌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각 지역별 특색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각종 특화된 체험을 할 수 있다. 섬별로 특색있는 풍경은 지금도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요소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 많고, 배 편 접근이 어려워 방문을 망설이는 시민이 많다.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지난해 3월 20일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을 통해 매년 8월 8일 섬의 날로 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 날을 기념하여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그 첫 행사로 8월 8일~8월 10일 전라남도 목포시 삼학도에서 처음 개최되고 기념식과 각종 체험행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 섬의 날 기념행사에 우리 인천시도 참여한다.

인천시는 삼학도 내 행사장에서 강화군, 옹진군의 아름다운 섬들을 홍보하고 VR 체험 등 각종 시설을 마련해 전국에 우리 아름다운 섬들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섬의 날 지정은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해 국가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므로 이를 위해 기념일 지정은 큰 의미가 있다.

인천시도 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준비 중이다.

우선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이 있다. 도서민의 ▲기초생활 기반확충사업 ▲지역소득증대사업▲지역경관개선 사업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 4개 분야 42개사업에 올해 약 358억원을 투자한다.

정부지원사업은 해수소통로, 연도교 등 도서 내 기반시설 확충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안정을 위해 정주생활지원비, 해상운송비, 노후주택개량사업 등을 위해 약 8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외 접경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인천시, 강원도, 경기도 등과 합동으로 산업육성과 남북교류 협력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이 추진 중이다.

도서 일일생활권 확보를 위한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이 추진되고, 인천 앞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및 해양보호구역 관리 등 중앙정부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인천시만의 특색있는 정책도 추진된다.

접근이 어려운 섬 지역의 연안여객 편의성 및 네트워크 개선으로 섬 접근이 보다 수월하도록 하기 위해 백령도 신공항 건설, 여객선 준공영제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시는 석모대교, 무의대교 등 다수의 연륙교 건설을 완료했다. 남북평화고속도로의 시작인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 예타면제 확정 등 연도·연륙교 건설을 계획 중이다.

시는 섬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도록 장봉도 내 전기자동차를 운영 중이고 대이작도 등에 지역주민을 위해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섬마을 주민행복버스’를 운영해 섬 내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정주여건 개선도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주민 식수난 해결을 위해 대이작도 지하수 저류지 설치와 대청도, 연평도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 비연육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북도면 지역에 해저관로를 통한 상수도 연결사업을 추진해 일평균 600~700톤의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도서지역 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도서지역 순회진료를 위한 병원선을 운영 중에 있으며, 도서지역 내 보건의료 서비스의 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해 닥터헬기 운영, 응급이송 관련 체계 정비도 추진한다.

어촌소득을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된다. 시는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명품어항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어항의 접안시설 보강, 바다낚시터 조성, 해양전시관 등 쉼터를 조성하고, 어항가빈시설 정비, 어촌관광시설 등 해양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는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해양수산부 주관)에 중구, 강화군, 옹진군의 5곳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456억원을 확보했다. 중구 소무의항, 강화군 후포항, 옹진군 야달항, 답동항, 대이작항 등에 2개년(2019~2020년)에 걸쳐 어항기반시설, 어촌관광시설 등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자원 개발 및 활성화도 추진된다. 사렴도 유원지 개발, 작약도 개발사업 등 무인도에 대한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향후 민간자본에 대한 투자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는 백령도, 대청도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돼 높은 학술적가치와 수려한 경관을 활용해 생태, 환경, 문화, 역사 등이 어우러진 관광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하나투어와의 협약을 통해 상품의 질 향상을 통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섬주섬음악회, 섬마을 밴드 음악축제 등을 개최하여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섬 지역 내 특산물을 재료로한 특색있는 음식을 개발해 관광객에게는 먹거리 제공을 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소득향상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섬 활성화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도서특성화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섬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해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민 스스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득증대와 관광객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다.

대이작도 호박회관, 장봉도 여행자 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대이작도의 호박회관은 지역 내 단호박을 전부 매입하여 상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지역주민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올해에도 강화군 화도면, 삼산면 등에 주민교육을 추진 중이고, 덕적·장봉도 등에 추가 사업 개발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향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섬 발전 사업은 관주도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치중하여 추진되어 왔었으나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정책참여 욕구 향상과 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 첫걸음으로 올해 초 도서발전을 위한 지원조례를 신규 제정해 도서지원의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5월 도서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이를 활용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신규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교류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도서발전지원센터의 설립 추진을 통해 섬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민·관·학·연이 전부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섬 발전사업의 현장 밀착형 지원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가량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가장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섬이 가진 매력을 향유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168개 아름다운 섬의 가치를 극대화해 인천 섬으로 휴식여행 하고픈 많은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고 즐길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만드는 한편 일방적인 정책추진이 아닌 정책수요자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아름다운 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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