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네이션스 컵] “합만 잘 맞추면 충분히 우승 가능한 멤버”

국민일보

[펍지 네이션스 컵] “합만 잘 맞추면 충분히 우승 가능한 멤버”

입력 2019-08-09 22:17 수정 2019-08-10 17:19

막강한 무력을 뽐내며 1일차 선두를 달린 한국 대표팀이 입을 모아 “실수가 안 나오면 우승할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PUBG 네이션스 컵’ 1일차 경기에서 다섯 라운드 종합 50점을 쌓으며 베트남(42점), 러시아(34점), 대만(33점), 중국(32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한 번도 치킨(라운드 우승)을 뜯지 못했지만, 막강한 사격 능력을 앞세워 킬 포인트를 누적하며 세계 각지에서 온 팀들을 압도했다.

한국 대표팀은 젠지 e스포츠의 ‘피오’ 차승훈, ‘로키’ 박정영, DPG 다나와의 ‘이노닉스’ 나희주, 디토네이터의 ‘아쿠아5’ 유상호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지휘봉은 젠지 배승후 코치가 잡았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라운드 1위를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킬 포인트 위주로 꾸준히 점수를 누적하며 1위에 올랐다. ‘아쿠아5’는 “치킨을 못 먹은 건 아쉽지만, 다섯 라운드를 치르면서 데이터를 쌓았다”고 총평하며 “내일부터는 아쉽지 않은 경기력으로 치킨까지 먹는 그림이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대표팀은 맵마다 적응기가 필요해 보였다. ‘피오’는 “맵 첫 경기에서 연습하던 대로 잘 안 됐다”면서 “감을 찾는 단계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팀을 묻자 ‘이노닉스’는 “생각보다 베트남팀이 잘했다”면서도 “걱정보다는 유럽 팀이 잘 못하더라. 그래서 크게 견제되는 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킬 포인트 1위에 오른 ‘피오’는 “하던 대로 했는데 팀원들이 조금 더 잘 봐줬다. 희생을 해줘서 잘 나왔던 것 같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두 차례 캐나다에게 전멸한 상황에 대해 “1라운드 같은 경우 우리가 일본과 교전을 너무 오래 끌면서 캐나다에게 기회를 줬다”고 했다. 또한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자기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로키’ 선수가 인서클을 고민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4명 다 생존해 있었으면 충분히 이겼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아쉬운 점은 없는지 묻자 “스크림을 할 때는 빈틈을 못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른 나라와 스크림을 할 시간이 있었다. 거기에서 피드백할 점을 찾았고, 단단하게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표팀의 플레이 스타일이) 원래 팀(젠지)에 있을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세계 각지의 선수들이 와서 하기 때문에 PKL(국내 리그)와는 다른 점이 없잖아 있다. 안일하게 하지 않고 좀 더 확실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4라운드에서 한국 대표팀은 2인 전력이 남은 상황에서 빼어난 생존 플레이로 2위까지 올랐다. 그 2인은 ‘아쿠아5’와 ‘피오’였다. ‘아쿠아’는 “인원 소모가 됐기 때문에 1등은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킬 로그를 챙기면서 ‘지금 타이밍엔 어딜 봐야한다’ 정도를 얘기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팀의 오더를 맡고 있는 ‘피오’는 “자신감도 우승이고 목표도 우승이다.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것 같다. 실수가 안 나오면 노력해서 우승을 굳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로키’ 또한 “지금의 멤버라면 합을 잘 맞추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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