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향상에 초점…이번엔 마지막에 웃겠다”

국민일보

“경기력 향상에 초점…이번엔 마지막에 웃겠다”

입력 2019-08-10 00:00

그리핀 ‘바이퍼’ 박도현이 “마지막에 웃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리핀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잡았다. 10승5패(세트득실 +10)가 된 그리핀은 4위에 등극했다. 젠지(10승6패 세트득실 +6)를 5위로 끌어내렸다.

-젠지를 이기고 10승째를 거둔 소감이 궁금하다.

“2대 0으로 깔끔하게 이기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승리해서 기분은 좋다. (2대 0 승리를 예상하고 왔나?) 그렇다. 요즘 자신감이 많이 살아나고 있다.”

-그리핀과 젠지의 악연이 깊다 보니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던 경기였다.

“젠지가 굉장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순위가 어떻든 젠지는 젠지 특유의 게임 방식을 갖고 있다. 충분히 매력 있고 잘하는 팀이다. 방심하지 말고 잘하자는 이야기를 팀원들과 나눴다.”

-1세트는 깔끔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이겼다.

“‘쵸비’ 정지훈이 잘해줘 이겼다. 제이스가 많은 걸 해줬다.”

-2세트의 패인은 무엇이었을까.

“아쉬운 실수가 잦았다. 미드가 갱킹을 당했고, 탑이 죽었다. 저도 바텀라인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죽었다. 자잘한 실수들이 모여서 충분히 패배할 만한 경기였다. (바텀에 매복해있던 세주아니의 딜이 예상 이상이었다.) 세주아니 상대로 많이 당해본 그림이었다. 대미지가 잘 나와서 좋은 챔피언이더라. 충분히 예측해야 했던 플레이였고, 게임에 영향이 컸다.”

-3세트 플레이는 만족스러웠나.

“라인전 단계에서 실수가 나와 힘들게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의 스타일대로 잘 풀어냈다. 주어진 픽대로 교전 지향적으로 게임을 했다. 우리가 이기는 타이밍에 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완벽한 길을 찾아 나가는 방식이었다. 좋은 기회가 오면 그냥 보내지 않는 게임을 했다.”

-최근 만난 그리핀 사무국 관계자가 “요즘 (박)도현이의 캐리력이 물올랐다”고 칭찬하더라.

“원래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기량이 발전했다기보다는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 (기량은) 평소와 비슷하다. 더 단단하게 플레이하고 있는 것 같다.”

-박도현의 특기인 비(非) 원거리 딜러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언제쯤 나올지는 모르겠다. 상황에 맞춰 써야 한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저 말고도 다른 팀 선수들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웨인 등 원래 비 원거리 딜러 역할을 수행했던 챔피언들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상대는 킹존 드래곤X다. 어떻게 경기를 준비할 계획인가.

“킹존은 젠지와 마찬가지로 잘하는 팀이다. 다만 젠지와 다르게 밴픽과 플레이면에서 변칙을 잘 받아들이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시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겠다.”

-정규 시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정규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남은 경기에서 다 이기겠다. 그럴 자신이 있다. 최종 순위가 어떻든 간에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 있다. 눈앞에 있는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 경험은 많이 하지 않았나. 이번엔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

"